장제원 “제가 ‘의원실 관계자’를 바꿔치기 시킬 만큼 나쁜 사람 아냐”

장 의원, 아들 음주 사고에 ‘의원실 관계자’ 관여 의혹 보도 강력 반박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못난 아들을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닌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아들 용준(19)씨가 낸 음주사고 가해자가 본인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 ‘장 의원실 관계자’일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 보도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장 의원은 해당 기사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뒤 “이 기사는 의혹 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 나오는,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 기사에 대해 기사 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청할 뿐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숱한 피의사실 공표와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가 얘기해 줄 것이라 믿고 참고 있었지만,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라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제가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키는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며 “사건 이후, 해도 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도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닌가.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아들 용준씨가 음주 사고를 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린 뒤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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