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TV, 한국·호주 선교 130주년 특집다큐 ‘은혜의 증인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가 한국·호주선교 13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멘터리 ‘은혜의 증인들’을 제작했다.

‘은혜의 증인들’은 생존해 있는 호주 선교사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그들이 한국에서 직접 보고 느꼈던 선교 현장과 그 안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냈다.


한국을 품은 129명의 호주선교사들

쇄국과 개혁 사이에서 혼란했던 시대. 복음이 자리 잡지 못했던 은둔의 땅 조선을 복음의 땅으로 변화시키고자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던 최초의 호주 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

조셉 선교사는 아직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부산을 향해 복음을 들고 떠났다. 하지만 도착 다음날 풍토병과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희생을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호주 선교부는 조셉 선교사가 묻힌 부산, 경남을 그들의 선교지로 삼았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선교의 길. 부산·경남지역에서 눈물로 헌신했던 호주 선교사 130명의 희생과 헌신, 생존해 있는 그들의 신앙고백이 공개된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꿰뚫는 살아있는 선교이야기

호주 선교부는 길가에서 아이를 낳을 정도로 낙후되고 가난했던 부산·경남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교육과 의료, 진주지역의 공창폐지 운동, 고아를 위한 실수학교, 한센병 환자를 위한 상애원 등을 설립했다. 이들은 여성과 고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을 낮은 모습으로 섬겼다.

한국 전쟁 직후 부산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한 고(故)헬렌 매켄지(한국명 매혜란)와 고(故)캐서린 매켄지(매혜영) 선교사는 25년여간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교육했다.

산업선교를 통해 근로자의 인권과 복음전파에 힘썼던 리처드 우튼 선교사는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를 위한 구명위원회를 조직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31년간 부산 일신병원에서 사역한 바바라 마틴, 농촌계몽과 복음전파에 힘썼던 존 브라운, 신학생을 길러냈던 알란 스튜어트, 한국 노동자와 민주화운동을 돕다가 추방당한 스테판 라벤더 선교사 등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한 선교역사를 만나본다.


10년 전 기획, 2019년 22인의 생존 선교사들의 은혜의 증언들

이 프로젝트는 2009년 한국·호주선교 1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멜번의 한인교회들이협력해 생존 선교사 22명의 육성과 모습을 담아냈다. 멜번 한인교회를 시무할 당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주현신 목사(과천교회)가 진행자로 나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기억과 사역의 현장, 부산·경남지역 복음화 역사와 한국전쟁과 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시기를 함께 겪으며 느꼈던 소감 등을 다뤘다.


선교사들의 은혜의 ‘빛’ 갚아야...

호주선교사들은 사역을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한인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시드니 지역에는 200개가 넘는 한인교회들이 세워졌다. 각 지역의 한인교회들은 호주연합교단과 협력해 북한에 고아원을 설립했다.

한국을 향했던 선교는 이제 호주와 열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인교회는 호주현지인과 협력해 애버리진이라고 불리는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생존 선교사, 림형석 예장 통합 총회장, 한국-호주선교 역사를 공부한 3인의 교수 등과 함께 한국 교회의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맺어진 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다.

9월 13일(금) 오후 3시에 CTS 기독교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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