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난임시술을 받은 여성 10명 중 2명이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난임시술을 받은 남녀 16만2339명에 대한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난임시술 여성 8만6158명 중 19.2%인 1만6527명이 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난임시술 환자 16만2339명 중 여성이 8만6158명(53%), 남성이 7만6181명(47%)으로 시술 성비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난임시술 횟수에서는 여성이 60만4421회, 남성이 13만7404회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높았다. 전체 시술비용도 여성이 약 2억1500만원, 남성이 약 1500만원으로 성별에 따라 14배가량 비용 차이를 보였다.

전국 시·도별 난임시술 현황을 살펴본 결과, 1인당 평균 횟수는 7.02회로 나타났다. 1인당 난임시술 횟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7.57회), 부산(6.79회), 인천(6.76회) 순이었다. 그러나 세종(2.10회), 전남(3.16회), 강원(4.43회) 등은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연령별 난임시술 환자는 30대 여성이 6만6713명으로 여성 전체의 77.4%를 차지했다. 그러나 1인당 시술 횟수는 40대가 평균 8.8회로 30대(6.5회)보다 많았다.

난임시술 환자의 분만 현황을 살펴보면, 30대가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난임시술 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분만까지 이어진 비율은 9.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시대를 맞아 난임 가족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 난임시술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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