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가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금은 35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장씨의 변호인 등을 인용해 장씨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지난 10일 3500만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동아일보에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장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며 “하지만 장씨 부모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이번 일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장씨는 A씨가 써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합의서는 A씨를 다치게 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 참작 사유가 된다. 다만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A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장씨는 B씨에게 연락했고 30분 뒤 현장에 나타난 B씨는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장씨와 친해서 전화를 받고 도와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씨는 2017년 Mnet ‘고등래퍼’와 ‘쇼미 더 머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래퍼 ‘노엘’ 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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