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9.11 chc@yna.co.kr/2019-09-11 09:23:57/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찰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데 대해 이를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의 법무부 간부들은 조 장관이 취임한 지난 9일 대검 참모들을 통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는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 제안을 곧바로 거부했다.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는 조 장관의 공언에 배치되는 것이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 수행을 위해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관련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5촌 조카 조모(36)씨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 간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청년 노동자 단체 ‘청년전태일’ 회원 10여 명과 대담을 했다. 청년전태일은 지난달 29일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조 장관에게 공개대담을 제안했다. 당시에는 후보자가 불참해 무산됐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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