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사모들, 부산 선교 유적지 찾아

한국농선회가 주최한 '농어촌 사모이야기학교' 참석자들이 6일 부산진 일신여학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선회 제공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회장 소구영 목사)는 지난 5~6일 부산 고신대(총장 안민) 복음병원(원장 최영식)에서 ‘농어촌 사모이야기학교’를 개최했다. ‘농어촌 사모이야기학교’는 농어촌교회 목회현장에서 헌신하는 목회자 사모를 섬기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14년 ‘천국의 섬’ 신안 증도를 시작으로 2015년 임실 애양원, 2016년 김제 금산교회, 2017년 안동 예안교회 하회교회, 2018년 강화도 교산교회 등에서 개최해 왔다. 올해는 청빈한 삶을 살며 박애정신을 실천한 장기려 박사의 발자취와 호주 선교사들의 선교 열정을 살펴볼 수 있는 부산에서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김영대(복음병원 원목실장) 목사는 “장기려 박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담아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의 정신을 좇아 헌신했다”며 “우리 모두 고난 속에서도 힘을 다해 하나님의 권위를 갖고 영광의 나라를 세워나가자”고 설교했다.

참가자들은 예배 후 장기려 박사가 생전에 거주한 옥탑방을 견학하며 그의 신앙적 삶을 돌아봤다. 이어진 고신대 견학에서 안민 총장은 “기도의 아버지가 돼주셨던 농어촌 목사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역해 올 수 있었다”며 “농어촌 목회 현장의 고귀한 수고와 노력은 절대로 헛되지 않다”고 전했다.

강연 후엔 테너 소코, 소프라노 김찬미, 섹소포니스트 이성관, 고신대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둘째 날엔 부산 기독교 유적지 순례길 탐방이 이어졌다. 부산 기독교 순례길 책자를 나눠 받은 참가자들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초량교회 부산진교회 부산진 일신여학교 초읍교회 금사교회 등을 방문하며 지역 내 기독교 역사를 되짚었다.

목회학교 교장 엄용식(함양옥동교회) 목사는 마침예배에서 “주의 자녀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산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주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은혜가 정오의 해 같이 빛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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