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다 렌들 촬영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몸을 맡긴 채 잠든 운전자와 동승자.다코다 렌드 트위터.연합뉴스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몸을 맡긴 채 숙면을 취하는 운전자가 영상에 포착되면서 또다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NBC뉴스 등 외신은 메사추세츠주 뉴턴시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운전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잠든 남성의 모습을 옆 차선의 운전자가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 역시 해당 영상 속에서 목을 젖힌 채 깊이 잠들어 있다.

영상을 촬영한 다코다 랜들은 “믿을 수 없어서 한 번 더 확인했는데 정말로 운전자가 다리 사이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자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잠든 운전자를 깨우려고 경적을 울렸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자동차를 개발한 테슬라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상이) 운전자들의 위험한 장난으로 보인다”면서 “테슬라의 운전자 관리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반복적으로 주의를 주며 이를 무시할 경우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해명했다. 또 테슬라는 자체 안전조사 결과 자율주행 기능의 도움을 받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률도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자동차 탑승 중 운전자의 숙면은 미국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돼왔다. 지난 8월에도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 상태에서 잠든 운전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꾼 앞차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소방차와 충돌한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나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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