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앞에서 ‘여섯번째 추석’ 희생자 합동차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여섯번째 추석을 앞둔 12일 세월호 인양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차례가 진행됐다.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이날 오전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유가족 10여명을 비롯해 시민·정계 인사 등 60여명이 참석해 차례상을 차렸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故 고우재 군의 아버지 고영환씨는 “잊지 않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줘 감사하다.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차례상 뒤편에는 304명의 참사 희생자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전통 차례음식 외에도 희생된 아이들이 평소 좋아했던 피자와 치킨 등도 상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차례를 지낸 뒤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밝히기도 했다.

김재혁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공동대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차례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진실이 여전히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유가족과 희생자들 앞에서 진실이 떠오를 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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