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후반부 배달음식 주문↑…최고 인기 메뉴는 ‘치킨’


명절 때마다 차례 준비를 도맡아 하는 김모(48·여)씨는 차례를 지내고 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진다. 몇날며칠 기름 냄새를 맡아서 명절 음식도 먹고 싶지 않다. 아이들과 외식을 하거나 간편하게 시켜먹는 걸 선호한다. 김씨는 “올해도 추석날 저녁부터는 사먹거나 시켜먹기로 했다”며 “요즘은 배달앱으로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추석 연휴 후반부는 외식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추석 연휴 닷새 중 배달 주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주문량이 늘어난 시기는 연휴 마지막 이틀(2018년 9월 22~2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연휴 닷새 중 3일은 9월 평균 수준이었으나 마지막 이틀은 앞선 3일의 주문량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배달의민족에서 가장 많이 시켜먹은 메뉴는 치킨으로 조사됐다. 추석 당일 주문이 들어온 음식 중 치킨이 차지한 비중은 31.5%나 됐다. 이어 중식(전체 주문량의 11.7%), 피자(10.7%), 한식(9.3%), 분식(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후반부 배달의민족 주문 건수 중 치킨의 비중은 9월 평균(25.9%)보다 5.6% 포인트, 피자는 9월 평균(7.2%)보다 3.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한식 비중은 9월 평균(14.0%)보다 4.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연휴 동안 한식에 질린 이들이 치킨이나 피자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추석 연휴에는 추석 당일인 13일 이후인 14~15일 이틀 동안 주문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짧아져서 배달 고객도 작년보다 늘어날 수 있다”며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사람들이 작년보다 많아 연휴 내내 배달 음식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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