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중 쓰러진 40대, 경찰관·여행객 신속 대응···목숨 구해

전남 순천의 한 공원에서 40대 남성이 조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이를 발견한 여행객과 출동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목숨을 건졌다.

12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1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공원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김모(32)씨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먼저 사고 장소와 인접한 순천경찰서 왕조지구대에 초동응급조치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신속히 도착한 왕조지구대 박재성(45) 경위는 의식불명 상태인 A씨(47)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던 신고자 김씨와 함께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이어 도착한 119구급대가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대형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진행하는 등 A씨에 대한 후속 응급조치를 벌여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이날 전북 전주에서 순천으로 여행 온 김씨는 신고 당시 지리를 잘 몰라 정확한 위치를 알리지 못했으나 ‘공원 내 산책로에 설치된 가로등 번호를 알려달라’는 박 경위의 요청에 사고 장소가 파악됐다.

박 경위의 신속한 위치파악에 이어 김씨와 함께 실시한 초동응급조치로 A씨는 생명을 구했으나 아직까지 의식은 회복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아들과 함께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쓰러졌으나 앞서 달리던 아들은 이를 모른 채 공원을 한바퀴 뛰고 제자리로 돌아와서야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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