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 독일에 입양된 조경미씨가 부모님을 찾습니다

조경미씨의 입양 당시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 뿌리의 집 제공

“독일에서 온 조경미씨가 부모님을 찾습니다.”

30여 년 전 독일로 입양된 조경미(34·여·입양 당시 이름)씨가 자신의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오전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35년 전 이맘때쯤 자신과 헤어진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다.

그녀는 뿌리의 집 김도현 대표와 함께 태백경찰서와 시청 등지를 방문해 자신과 관련된 기록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 조씨의 입양 관련 기록이 관공서에는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조씨는 1985년 7월 25일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독일로 입양 보내졌다. 베를린에 정착해 사는 조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약혼식을 했다. 입양 기관에 보관된 사진에는 조씨가 1985년 7월쯤 태백시 황지2동 5-1번지에 맡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조씨의 등과 팔에는 화상을 입은 흔적이 남아 있다.

조씨는 “결혼을 앞두고 나를 낳아준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 부모님을 찾아 나섰다”며 “나를 아시는 분은 뿌리의 집(02-3210-2451~2)나 황연동행정복지센터(033-550-2602)로 꼭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뿌리의 집 김도현 대표는 “조씨가 뿌리의 집에 머물며 부모에게 연락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그녀에게 희소식이 들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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