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이 구글어스(Google Earth)에서 발견한 흰색 자동차. 빨간 원 안에 있는 물체가 22년 전 실종된 윌리엄 몰트가 타고 있던 흰색 자동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어스 캡처

구글의 위성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가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22년 전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화제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웰링턴 그랜드아일스에 살았던 옛 주민이 구글어스로 이 지역 호수를 보던 중 흰색 물체를 처음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호수 안에 있는 흰색 물체가 호수에 빠진 자동차라고 생각해 자신의 옛집에 살고 있는 현재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그의 연락을 받은 현 집주인은 지난달 28일 드론을 이용해 호숫가에 흰색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심하게 석회화된 흰색 승용차를 인양했고, 그 안에서 해골 형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팜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이 시신이 22년 전 실종된 윌리엄 몰트라는 남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실종 당시 40세였던 윌리엄 몰트는 1997년 11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곧 집으로 간다’고 연락을 남긴 뒤 행방불명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는 실종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몰트가 실종됐을 때도 호수는 있었다고 AP가 전했다.

발견 지점 근처에 사는 주민 베리 페이는 지역 매체 팜비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호수에서 별다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거기에 22년 된 시신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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