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어머니 아파트에 불 지른 40대 긴급체포(종합)

-주민 31명 연기 흡입, 200여명 긴급 대피 소동-

뉴시스. 13일 오후 11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A(38)씨 등 1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9.09.14.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불로 주민 3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씨(48)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15층짜리 아파트의 9층에 살고 있는 어머니 집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아파트를 빠져나왔으며, 범행 당시 A씨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B씨(38) 등 31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불이 나자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으며 아파트 42㎡를 태우고 4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아파트에 출입한 직후 불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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