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추석 연휴 3일째인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을 지키고, 내 새끼 지키고, 내 당파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버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밥상에 모여 앉은 분들은 경제 어려움, 안보 위기 등에 앞서서 조국 사태를 갖고 우리나라를 걱정했다”며 “나라가,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을 걱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고등학생이 국제적 학술지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그것으로 대학을 가고, 그것을 부모가 몰랐다 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사회가, 이 나라가 됐다는 말이냐.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대통령이 조국을 내려놓고 나라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임재훈 사무총장도 “국민은 왕이며 황제다. 국민께 지셔야 한다. 그게 이기는 길”이라며 “조 장관은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바른미래당 추산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손 대표 발언에 맞춰 ‘조국 사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비가 오는 가운데 당직자와 시민 등 200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