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여자 경량급 기대주 심재영(24·고양시청)이 2019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재영은 15일 일본 지바 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49㎏ 이하급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우징위(중국)에게 2대 8로 졌다. 0-4로 뒤쳐진 마지막 3회전에서 머리 공격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우징위의 관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징위는 2008년 중국 베이징,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앞서 8강전에서 꺾은 김소희(한국가스공사)까지 한국의 강자 2명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심재영은 올림픽 랭킹 2위, 김소희는 3위다.

2019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49㎏ 이하급 입상자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우징위의 결승 상대는 올림픽 랭킹 1위인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 옹파타나키트는 오른발 몸통 앞발 밀어차기로 선취점을 얻은 뒤부터 압박을 늦추지 않고 기세를 잡았다. 2회전에서 우징위의 반격을 연타 머리 공격으로 받아쳐 9-1로까지 점수를 벌렸다.

우징위는 3회전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결과는 2대 9 대패였다. 옹파타나키트는 금메달, 우징위는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한국은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2개씩 수확했다. 남자 58㎏ 이하급의 장준(한국체대)과 80㎏ 이상급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금메달, 남자 68㎏ 이하급의 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여자 49㎏ 이하급의 심재영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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