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농구대표팀 가드 세르히오 룰(가운데)이 15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스페인은 15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95대 75로 제압했다. 3쿼터에서 이미 20점 가까이 벌어진 점수 차는 마지막까지 뒤집히지 않았다. 스페인은 2006년 일본 대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 FIBA 랭킹에서 미국에 이어 2위인 스페인은 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개최국으로 출전한 1950년 원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69년 만에 두 번째 정상을 노렸다. 아르헨티나의 FIBA 랭킹은 5위로 남미 최강이다. 이번 대회 첫 판에서 한국을 95대 69로 대파한 뒤 7전 전승으로 결승까지 달려갔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최강 미국은 전날 7·8위 결정전에서 폴란드를 87대 74로 꺾고 7위를 차지했다. 옛 유고슬라비아와 함께 이 대회를 5차례 제패한 공동 최다 우승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은 출전 사상 가장 낮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자국 프로농구 NBA 스타들의 불참으로 사상 최약체 드림팀이라는 오명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2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에서 2018-2019 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과 가드 켐바 워커(보스턴 셀틱스), 두 명뿐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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