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의 4관왕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다승 부문에선 20승으로 2위 그룹인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와 KIA 타이거즈 양현종에 4승을 앞서 있어, 다승왕은 확정됐다.

승률 또한 20승2패, 0.909로 2위 두산 이영하의 0.778보다 크게 앞서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탈삼진 또한 172개로 SK 김광현의 164개보다 8개 앞서 있어 1위 등극이 용이해 보인다.

문제는 평균자책점이다. KIA 양현종이 후반기 8경기에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다. 린드블럼의 2.15와는 불과 0.1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린드블럼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7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금 올라갔다.

린드블럼은 두 경기 정도 추가 등판이 예상된다. 스스로 무너질 경우 평균자책점 1위를 장담할 수 없다. 견고했던 4관왕 전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

이런 시점에서 린드블럼이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두산은 전날 경기 패배로 3위로 처져 있다. 0.5경기 차이다. 팀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경기인 셈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키움전에 3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다. 7실점했다.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승을 챙겼다. 다른 투수라면 호성적이지만, 린드블럼으로선 KT 위즈의 3.32보다 좋지 못하다. 평균자책점이 상승할 요인이 있는 것이다.

상대 투수는 에릭 요키시(30)다.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두산 상대 전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4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이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다면 개인적으로도 팀으로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거꾸로 된다면 린드블럼과 두산 모두에겐 시즌 막판 최대 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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