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의정부시의회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이 자신을 ‘주민소환’ 하겠다는 시민단체의 성명서 내용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안 의장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실천하는 의정부 시민 공동체(이하 의시민)가 저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의시민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잘못을 시인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가짜 뉴스로 인해 인식의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안 의장과 함께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함께 참석해 안 의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의시민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으로서 부족한 자질’ ‘의회 내 의사결정에 대한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 ‘수직적·편향적인 의사결정 과정’ ‘의장에 의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의회운영’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안 의장을 주민소환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안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시민은 공약들이 헌신짝처럼 버려지거나 시간이 지나더라도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자질 없는 시의원의 행동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7호선을 이야기하기 위한 말인 것 같다”며 “무슨 근거로 공약을 저버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지, 그리고 자질이 없다고 말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안 의장은 의시민 대표가 주장한 19억원 돔 테니스장 예산반영 주장에 대해 “정확한 명칭은 돔 테니스장이 아니라 ‘청사 다목적 이용시설 조성공사’로 주민운동시설, 실내행사장, 어린이 놀이 공간, 유사시 이재민 구호소 등 다목적 시설”이라며 “공유재산 관리계획 건에 대해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 시의회 의원 13명 전원이 의결해 매우 합법적 절차로 의결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7호선 노선변경 관련 건의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의시민 대표의 말처럼 안병용 시장의 진솔함과 진정성 있는 충분한 답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건의문 채택은 시장의 시정 질의 답변을 보고 차후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며 “수차례에 걸친 기자회견, TF회의 8회, 의장 면담 2회, 의원 전체 간담회 3회, 도시건설위 간담회 2회, 시정질문 3회, 건의안 1건 등 7호선 문제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양당 대표 간 협의를 위해 2번의 정회와 개회를 반복했지만,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산회를 선포한 것으로 건의안 채택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차후 좀 더 진지한 논의를 한 후 일정을 잡겠다고 한 것으로 절차상 전혀 위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 의장은 “지난 7대 의원 시절 10건의 대표 및 공동 발의를 했다. 대표발의 5건, 공동발의 5건이다. 8대는 의장으로 선출돼 대외적인 의장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례발의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대 의원 시절을 포함해 의장직을 수행하는 현재까지 시정 질의 0건, 5분 자유발언 0건, 대표발의 1건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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