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치킨을 차지한 OGN 엔투스 에이스의 ‘조이’ 박혜민이 “굉장히 기쁘다. 1~2주차는 희망조차 없는 암흑기였다. 오늘 빛을 본 것 같아서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OGN 엔투스 에이스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3주 차 1경기(B·C조)에서 킬 포인트 29점, 랭크 포인트 22점을 쌓으며 데이 종합 51점을 누적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박혜민은 “팀 분위기는 막 좋진 않다. 오늘 이후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멘탈도, 실력도 짊어져야 한다. 스스로 케어를 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코치님께서는 인 게임을 중점적으로 가르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가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조성됐다. 이전에는 연습을 덜 하거나 문제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서클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날 선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알파카’ 방지민 선수에게 많이 의존했다. 1~2주차가 끝나고 ‘혼자 하기 버겁다’는 느낌을 받았따. 4명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도와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연습할 걸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3라운드 맵 ‘미라마’에서 극단적으로 치우친 자기장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했던 서클이었다. 연구한대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맵 ‘사녹’에서 부진한 이유를 묻자 박혜민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감을 못 잡았다. 게임을 할 때 다같이 초점을 두는 목표가 있는데, 아직 어떤 게 좋은 플레이이고 정답인지 찾아가는 중이다. 코치님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등은 했지만 아직 1등은 멀다. 이왕 분위기를 탄 것 기회를 제대로 잡아서 세계대회 갈 수 있게 하고 싶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

DPG 다나와를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꼽은 그는 “‘이노닉스’가 저희 팀에 재앙이다. 정말 많이 괴롭혔다. 그래서 그 팀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혜민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1~2주차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것 오늘 제대로 보여드려서 위안이 된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려서 팬들께서 환하게 웃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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