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 스포츠넷LA 해설자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예상했다.

허샤이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TMZ닷컴과의 기습 인터뷰 영상에서 “시즌 전체를 보라”라며 “류현진이 (제이컵 디그롬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TMZ닷컴은 허샤이저에게 “누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까”라고 묻자 허샤이저는 주저하지 않고 “당연히 류현진”이라고 답변했다.

허샤이저는 “내 마음과 심장이 그렇게 말한다”라며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류현진은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독주를 거듭하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4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현재로선 냉정히 따져볼때 뉴욕 메츠의 디그롬이 조금 앞서 있다.

류현진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다승은 NL 공동 9위다.

디그롬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NL 3위로 류현진에게 밀리지만, 삼진 239개를 잡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90이닝(NL 3위)을 던져 168.2이닝(NL 16위)을 소화한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

허샤이저는 204승 15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전성기를 다저스에서 보냈고, 198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NL 사이영상,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단일 시즌에 정규시즌·월드시리즈 MVP, 사이영상을 모두 품에 안은 선수는 허샤이저뿐이다.

류현진의 NL 사이영상 수상을 응원한 허샤이저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실제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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