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이달 들어 서울과 부산에서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사고가 3건이나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6일 부산경찰청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발화점이 김치냉장고 제어기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2시30분쯤 6층짜리 빌라 4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5~6층으로 퍼져나갔고 대피 중이던 주민 A씨(51)가 계단에서 질식해 숨졌다. A씨의 어머니(84)와 주민 3명도 연기에 질식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결과 오래된 김치냉장고 제어기판이 발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도 부산 사상구에서 김치냉장고 전선 플러그 불꽃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5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김치냉장고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이전에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 제품에서 많이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4건이고, 인명피해도 10명에 달한다.

소방재난본부는 “노후 김치냉장고는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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