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6월 1차 지명선수로 경남고 3학년 투수 서준원(19)을 지명했다. 계약금만 3억5000만원이었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4승9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출발해 선발투수로 정착했다. 퀄리티스타트도 3차례 기록했다. 히트상품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신인 성적으론 준수하다.

그리고 지난해 9월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롯데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19)을 지명했다. 30경기에 출전해 83타수 21안타, 타율 0.253을 기록했다. 실책은 2개였다.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데 2라운드 지명자인 성남고 출신 투수 강민성은 1군 무대에 올라오지 못했다. 3라운드 지명자인 투수 김현수는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만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6.75였다.

4라운드 지명자인 투수 박진은 2경기에 나와 1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5라운드 지명자 외야수 박영완, 6라운드 지명자인 내야수 김동규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7라운드 포수 김현우, 8라운드 투수 오영욱도 마찬가지다.

9라운드 지명자 외야수 김민수는 최근 5경기에 출전했다. 15타수 2안타, 타율 0.133을 기록 중이다. 10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신용수는 11경기에 나와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을 기록했다.

2018년 1차 지명선수는 내야수 한동희였다. 1억8000만원의 계약금을 줬다. 올해 187타수 38안타, 타율 0.20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11타수 49안타, 타율 0.232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7년 1차 지명선수는 투수 윤성빈이었다. 계약금만 4억5000만원이나 됐다. 올 시즌 단 1경기에 나왔다. 0.1이닝 동안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81.00이다. 지난해엔 18경기에 나와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포수 나종덕은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롯데가 지명한 선수다. 계약금은 1억5000만원이었다. 3년 통산 타율은 0.125다.

종합해보면 최근 3년 동안 히트 상품으로 성장한 롯데 신인 선수는 전무하다. 물론 선수 지명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겠지만 3년 동안이나 히트 신인이 없다는 점은 선수 육성 시스템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1군 코치진도 문제지만 신인들을 육성해야 할 2군 코치진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지연과 학연을 탈피해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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