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에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다.

단장들은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4시간 넘게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가 제안한 FA 개선 요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구단별로 제도 변경안을 더 연구해 11월 프리미어12 직전 열리는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개선안 도출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구단 단장은 “FA 보상안 중 선수 보상안을 없애자는 얘기가 나온 만큼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FA 등급제 시행과 별도로 일정 나이(35세) 이상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오면 선수 보상을 하지 말자는 얘기 등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선수들이 좀 더 쉽게 팀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데 각 구단이 힘을 모으자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FA 총액에 상한(4년 80억원)을 두는 것보다 지금처럼 각 구단이 원하는 대로 FA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FA 선수 보상 철폐와 같은 보상제도의 완화(실질적인 FA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도입)를 가장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 취득 기간 단축, 재취득 기간 폐지 등도 우선순위 상위에 있는 핵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