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처

대마초 구매 및 흡입 의혹으로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23‧김한빈)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인정해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다만 양이나 횟수, 시기 등이 제보자의 진술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이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에 출석해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11시20분쯤 귀가했다. 경찰 출석 14시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비아이는 혐의를 인정했냐, 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는 말만 간신히 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비아이는 3년 전인 대마초 구매 및 흡입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공익제보자 A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A씨로부터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바아이를 불러 제기된 의혹의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소환조사에서 비아이를 상대로 지인인 A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실제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웠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조사에서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웠다는 부분은 인정했지만 흡입한 대마초의 양이나 횟수, 시기 등이 전날 경찰에 출석했던 A씨의 진술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A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마약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이후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6월 비아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프로듀서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내가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관련 진술을 하자 양 전 프로듀서가 나를 불러 진술 번복을 압박하는 등 수사를 무마시키려했다”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해 내사했지만 A씨의 진술이 번복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경찰은 조만간 비아이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 전 프로듀서를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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