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치로의 은퇴 기자회견 모습. 뉴시스

지난 3월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를 끝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한 스즈키 이치로(45)가 일본에서 동네야구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치로가 고베에서 동네야구단을 만들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치로는 동네야구 리그를 설립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현역 시절 고베에서 트레이닝을 함께 하던 친구들로 야구단을 만들어 구단주 겸 감독, 선수로 활동한다. 이치로의 팀 이름은 ‘KOBE CHIBEN(고베 치벤)’으로 선수들은 야구 경험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마추어들이다. 한국의 사회인야구단과 성격이 비슷하다.


이치로는 “다시 순수하게 즐거운 야구가 하고 싶다”며 “어느 정도 프로의 세계에서 시간을 보내고 성과를 낸 사람이라면 모두는 아니겠지만 거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스포니치 아넥스에 밝혔다.

이치로는 또 “나는 동네야구에서도 시시한 그라운드에서 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래서 앞으로 리그를 만들고 싶다. 전국에서 모인 팀이 고베에서 결승전을 하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 야구도 훌륭한 야구이고, 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야구계에도 마이너스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지난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미래에도 계속 재미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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