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이 단골 마무리 훈련 장소였던 일본을 모두 버렸다. 경색된 한·일 관계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보통 시즌이 끝난 11월 한 달 동안 따뜻한 해외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가까운 일본을 선호했다.

지난해엔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총 8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만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는 두산과 LG, KIA, 삼성, 한화, 롯데 등 6개 구단이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K는 호주 혹은 대만에서 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한다.

또 내년 2월 예정된 스프링캠프 때도 일본을 선택할 구단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10개 구단 중 일본을 스프링캠프지로 확정한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SK와 키움, KIA, kt, NC는 일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두산과 삼성, 롯데와 LG, 한화는 미정인데 대다수 구단이 타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7일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일본 마무리 캠프를 잇달아 취소하면서 현지 관계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지 미야자키현 지사는 “한국 프로야구단들의 마무리 캠프가 무산된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여전히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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