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단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에 다다른 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끝나야 하는데 아직도 ‘경쟁중’ 부문이 꽤 있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는 부문은 평균자책점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막판 흔들렸기 때문이다. 현재 1위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으로 2.29다.

린드블럼은 18일 현재 평균자책점 2.36으로 양현종에 0.07 뒤진 2위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최대 2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다음 등판에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평균자책점을 2.29(2.2897)로 낮춰 양현종(2.2906)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 만약 2경기에서 9.1이닝 이상 던지고 1자책점을 기록하면 역시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린드블럼이 2경기에서 2자책점을 기록하면 13.1이닝 이상을 던져야 평균자책점이 2.288이하로 내려간다.

린드블럼은 20승으로 다승왕과 0.870으로 승률왕, 178개로 탈삼진왕은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다. 평균자책점 1위를 탈환하면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8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을 차지할 수 있다.

세이브왕의 향배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하재훈이 3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LG 트윈스 고우석으로 32개로 2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SK와 LG 모두 나란히 10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고우석의 추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홀드왕은 거의 확정됐다.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가 37개로 멀찍히 달아났다. 2위 SK 서진용의 30개와는 7개나 차이가 난다. 물론 SK가 10경기로 키움 4경기보다 많지만 역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타자 부문으로 눈을 돌리면 우선 타율 부문에선 NC 다이노스 양의지로 굳어지고 있다. 양의지는 0.356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KT 위즈 강백호와 NC 박민우가 0.342로 추격 중이다. NC가 9경기, KT가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역전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타자 부문에서의 최대 격전지는 최다안타 부문이다. 키움 이정후가 189개로 1위다. 2위는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다. 179개다. 그런데 키움은 단 4경기를 남겨둔 반면, 두산은 무려 11경기나 남아 있다. 페르난데스의 역전 드라마가 가능한 경기수다.

득점의 경우 키움 김하성이 팀 동료 제리 샌즈를 10점차로 앞서 있어 거의 확정적이다. 110대 100이다. 거꾸로 타점의 경우 샌즈가 110타점으로 김사헝의 101타점을 10점 앞서 있다. 뒤짚힐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홈런의 경우 키움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이 매우 유력해졌다. 33개로 2위 SK 최정과 키움 샌즈보다 5개나 앞서 있다.

장타율도 현재로선 NC 양의지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다. 현재 0.575로 키움 박병호의 0.566와 9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키움이 잔여 경기수가 적어 역전 드라마가 쓰여질지는 미지수다.

출루율 또한 NC 양의지가 0.440으로 KT 강백호의 0.423보다 앞서 있어 양의지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도루왕도 주인공의 거의 정해졌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로 37개를 기록 중이다. 2위는 키움 김하성으로 32개다. 키움이 4경기, KIA가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박찬호의 첫 도루왕 등극이 유력하다.

종합해보면 평균자책점과 세이브, 최다안타 부문의 경쟁이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다 장타율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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