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코이카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이 서류를 통해 확인됐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이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어떤 자료를 압수했느냐’는 질문에 “2007년 몽골 축산시범마을 사업 관련 자료를 갖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조 후보자 딸의 몽골 봉사활동 관련) 의문이 풀렸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검찰의 코이카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출장 기간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외교부 국제협력 개발국에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검찰은 조 장관 딸 조모(28)씨의 봉사활동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코이카를 압수수색했다. 조씨가 실제로 코이카를 통해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코이카의 공문을 언급하며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조모 학생이 코이카 봉사단으로 몽골에 다녀왔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 장관은 한영외고 측에 증명서가 있다고 반박했으나 정 의원은 “서울대 인권센터도, 키스트도 공식기록은 없는데 경력증명서는 존재한다. 이게 이상한 것”이라고 받아친 바 있다. 이때 제기된 조씨의 코이카 봉사활동 이력이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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