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가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동성애옹호자라고 주장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명으로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 중 70% 이상이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소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팩트체크 전문 매체인 뉴스톱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국선언문에 학교별 대표자로 실명을 기재한 교수 47명 중 34명이 반동연 소속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뉴라이트, 2명은 한국창조과학회 소속이다.

뉴스톱은 2017년 8월 반동연이 주도한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서명’에 참가한 223개 대학 2158명 교수 명단을 검토한 결과, 34명이 이번 정교모의 시국선언 대표자 명단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반동연은 홈페이지에 “반동성애 운동을 효과적‧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결성한 자발적 기독시민연합”으로서 “동성애옹호와 퀴어축제 개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92조6 폐지, 동성애·동성결혼 포함 헌법개정 시도를 반대”한다고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주도하는 시국선언문에 실명으로 서명한 교수들 명단.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주도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는 17일 오후 6시 현재 276개 대학 2126명이 서명했다. 이 선언문에는 47명의 교수들이 각 대학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2079명은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시국선언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대신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요지가 담겼다.

정교모는 19일 서명을 모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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