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KIA 타이거즈가 1차 지명했다. 계약금은 3억원이나 됐다. 투수가 아닌 야수임에도 말이다.

입단 첫해 47경기에 나와 74타수 12안타, 타율 0.162에 그쳤다. 홈런은 2개였다. 이듬해에도 39경기에만 출전했지만 실책은 무려 8개나 기록했다. 2008년에는 3루수 자리를 버리고 외야로 나갔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상무 야구단을 거쳐 2011년 1군 무대에 복귀해 88경기를 뛰었다. 타율은 0.199에 그쳤다. 다만 홈런은 9개를 때려냈다. 매년 시즌 초 기대를 갖게 했다가 시즌 막판에는 존재감을 잃어버리기 일쑤였다.

다만 2016년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135경기에 출전해 345타수 97안타를 때려냈다. 타율도 0.281을 기록했다. 홈런도 19개나 때려냈다. 말그대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그러나 2017년 타율 0.170에다 홈런은 아예 없었다. 2018년에는 단 6경기에만 나왔고, 올 시즌에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통산 16시즌 동안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405안타, 61홈런을 남겼다.

KIA는 18일 김주형과의 면담을 거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만년 기대주 김주형은 끝내 성장하지 못한 호랑이 상태에서 KIA 선수 생활을 끝마치게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