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가 처제 성폭행·살해 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 엠빅뉴스 엠빅비디오 영상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6)씨의 뒷모습이 공개됐다. 25년 전 처제 성폭행·살해 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받던 모습이다.

초록색 점퍼를 뒤집어쓰고 청바지를 입고 있는 이씨의 과거 모습은 19일 MBC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이씨는 초록색 점퍼를 걸치고 있다. 상반신 전체를 점퍼로 가려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엠빅뉴스 캡처

이씨는 두 명의 경찰 옆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있다. 뒷모습을 찍던 취재진이 앞으로 다가오자 고개를 푹 숙였다.

이후 이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때 뒷모습이 전신으로 보이는데 청바지를 입은 차림새였다. 경찰은 이씨의 바지춤을 뒤에서 잡은 채 조사실로 끌고 들어갔다. 이씨는 터덜터덜 걸으며 방으로 갔다.

이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1995년 10월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이씨가 구속되기 전 경찰서에 붙잡혀 있는 모습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경기도 화성(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이 성폭행·살해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씨의 DNA가 10건의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3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10건의 사건 중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사건 현장 증거에서 발견한 DNA와 이씨의 DNA가 일치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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