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학교.연합뉴스

여성비하와 정치적 편향 발언을 일삼아 학생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온 사립대 교수가 결국 사표를 냈다.

동의대는 A교수가 19일 예정됐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불참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A교수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부터 휴강 중인 A교수 강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A교수는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겼고 학생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장학금 1000만원 기부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동안 A교수는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방학 중에 일본 가는 여성들은 다 몸 팔러 가는 사람들이다” “(여성들은) 지금 수업들을 게 아니라 손톱을 가꾸러 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왔다.

또 A교수는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너희 부모가 가난하기 때문에 너희가 동의대에서 내 수업을 듣는 것” 등의 발언으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A교수의 파면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후 학교 측과 총학생회는 16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발언 녹취록을 확인하고 강의를 임시 휴강시켰다. 19일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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