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북 전주시설공단 수영강사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2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5분쯤 완산수영장에서 핀수영 강습을 받고 있던 A씨(48)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문 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A씨는 즉시 담당 강사와 동료 수강생들에 의해 물 밖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을 잃어 심정지가 온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공단 수영강사 정인권(43)씨와 장현(37)씨는 신속하게 자동제세동기(AED)를 작동시키고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때마침 수영장을 이용하던 내과 의사도 이 광경을 보고 응급조치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여서 물 밖으로 옮기고 보니 입에 거품을 물고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며 “심정지인데다가 물속에 오래 있어 안색이 창백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상황이 긴박했지만 비교적 침착하게 행동했다”며 “매년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을 자세히 받아 당황하지 않고 메뉴얼대로 행동했다. 일단 의식부터 확인하고 자동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차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강생 응급조치 등은) 원래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당연한 일로 주목을 받아 조금 쑥스럽다”며 “(A씨를) 재빨리 발견해 응급조치를 적절하게 잘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1시간 이내에 다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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