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2일 개구리 소년들의 부모들이 서울에서 제보 전달을 돌리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국내 대표 미제 사건 중 하나인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며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최근 관련 제보가 23건이나 접수됐다”며 “당사자를 통해 사건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이러한 방식의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1992년 3월 22일 열린 개구리 소년 찾기 캠페인의 모습. 연합뉴스

2002년 9월 26일 개구리 소년들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옷가지들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소년들이 묻힌 곳 바로 옆이 육군 사격장이며, 이 사실을 포괄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용했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본다. 소홀하지 않게 면밀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국과수의 마지막 조사는 2002년이다. 그동안 과학 수사 기법이 발달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번에 국과수로 보내진 유류품에는 외력 흔적이 남아있는 소년들의 두개골도 포함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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