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최대한 늦게 들어오겠습니다.”

그리핀 ‘타잔’ 이승용이 장기간 유럽 체류를 자신했다. 늘 챌린저 최상위권의 성적으로 솔로 랭크를 마감했던 이승용이다. 올해는 다이아몬드 티어로 시즌을 마쳐도 괜찮은지 묻자 “물론이죠”라고 답한다. 그토록 갈망했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의 성적이 최우선인 까닭이다.

첫 롤드컵 참가를 앞둔 그리핀 선수단은 8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다. 출국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이승용은 “(9.19패치에 맞춰)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었다”며 롤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승용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보니 쉬운 팀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다양한 전략과 픽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로우키 e스포츠(베트남)가 담원 게이밍(한국) 상대로 선보인 라인 스와프 전략을 예로 들며 “얼핏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전략이지만, 가렌·유미 조합 상대로는 분명 좋은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팀의 목표를 우승으로 두되, 절대 방심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승용은 “성적을 예상하기가 힘들다. 우리 또한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참가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있다”면서 “운과 컨디션이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에 대해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핀은 G2 e스포츠(유럽), 클라우드 나인(C9·북미)과 같이 A조에 들어갔다. 이승용은 “G2든, C9이든 어차피 꺾어야 할 팀들”이라면서 “긴장은 조금도 되지 않는다.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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