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의원(무소속)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대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며 정계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행보를 예측했다.

박 의원은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할 말은 아니다. 안 전 의원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안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조금 더 은둔하면서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 답변에 ‘초점은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 다만 만약 총선에 개입하지 않으면 자기 조직은 또 무너진다”고 부연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한편,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측 이혜훈 의원은 전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 안 전 의원의 스타일”이라며 “문제가 정리되고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고 했다. 같은 비당권파인 하태경 의원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으로 바로 가면 자기 기반이 다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은 독일 유학을 끝내고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복귀설을 일축한 상태다.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전 의원은 정치 역정에 있어서 꽃가마 비슷한 거라도 타본 적이 없는 분이다. 편치 않은 길만 걸어왔다”며 이 의원의 꽃가마 언급을 반박했다. 다만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연구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총선 전이냐 후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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