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알래스카] 라스트 프론티어 알래스카를 아시나요?

윤호용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목사가 전하는 첫번째 이야기


알래스카의 깊어가는 가을에 형형색색을 이루는 자연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얼마 전까지 어디를 가든지 알래스카에서 산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묻는 말 2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는 “그 추운 데서 어떻게 사느냐?”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대답은 “아니요. 알래스카보다 더 추운 곳이 많아요”라고 대답한다. 물론 제가 사는 곳은 알래스카에서 남쪽 지역 앵커리지로 북쪽 지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해 먹고 살아요?”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미국 본토(48개 주)와 비슷해요”라고 말하면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알래스카 지역은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목회지역’이라기보다는 ‘선교지역’으로 매년 1도씩 돌지 아니하면 사역을 감당할 수 없는 곳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알래스카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래스카를 설명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이 알래스카는 러시아로부터 샀다는 것은 알지만 환경에 대해서는 추운 곳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얼마 전 아는 지인이 한국에서 시애틀을 여행하고 알래스카로 오기로 되어있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와 카톡을 하며 나누는 대화 중에 “아직도 미국(시애틀)이야 알래스카는 언제 가”라며 마치 알래스카가 미국의 한 주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독립된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느끼는 것은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알고 싶은 것에만 관심을 보일 뿐 그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앞을 보지 못하는 나라요 미국은 얼음 땅을 샀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미래를 볼 줄 아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 본토에 사는 분들도 알래스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래스카 주 정부에서 돈을 많이 줘서 일 안 하고도 살 수 있다”는 말이나 “알래스카 가면 돈 많이 번다”는 이야기 때문에 많은 분이 사업이나 가정에 문제가 있어 다시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오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알래스카라서 돈을 쉽게 버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 살든지 자기 하기 나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의 49번째 주인 알래스카는 미국 면적의 약 1/5이나 되는 땅입니다. 당시 국무장관인 윌리엄 스워드(William Henry Seward, 1801년~1872년)는 1867년 3월 30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알래스카를 사고 1959년 1월 3일에 정식으로 미국에 49번째 주로 편입되었습니다. 미국의 특정 도시나 주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표현들이 있는데 그것은 유명한 지역 특산물이나 자연경관 또는 역사적 사건을 들어 불리기 시작했는데 주로 자동차 번호판에 별칭을 씁니다. 예를 들면 뉴욕을 Big Apple로, 시카고를 Windy City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50개 주 가운데 California는 1848년에 금이 발견된 후로 폭발적인 성장하면서 The Golden State로, Hawaii는 상호 존중과 애정으로 대가 없이 보살피는 따스함을 말하는 The Aloha State라 부르며 또 다른 이름은 “태평양의 파라다이스(Paradise of the Pacific)”라고 부릅니다. 알래스카 주는 아직 인구가 적고 개발된 곳이 5%밖에 되지 않아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뜻에서 ‘마지막 개척지(The Last Fronti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알래스카 원주민인 알류트족의 언어로 ‘위대한 땅’이란 뜻입니다. 우리나라 남북한 합친 면적이 거의 8배 나 되는 넓은 땅에 3금(金)의 보고(寶庫)로 불립니다. 첫째는 검은 보물인 석유(Black Gold)이고 둘째는 누런 보물인 황금(Yellow Gold)이며 셋째는 푸른 보물인 삼림(Green Gold)을 말하는데 한 가지 더하자면 바다의 보물인 연어(Pink Gold)를 가진 자원의 보고 지역입니다.

1867년 3월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사라는 제안을 받은 앤드루 존슨 (Andrew Johnson, 1801년~1875년) 대통령과 윌리엄 스워드 국무장관은 알래스카를 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반대하며 “우리한테 왜 이렇게 큰 얼음 박스가 필요한가?” 미국 국민들은 가장 어리석은 거래라고 일컬어 ‘스워드의 바보짓’(Seward's Folly), 미국 의회의 상하의원들도 ‘스워드의 아이스박스’(Seward's icebox), 대통령 앤드류 존슨으로부터 '북극곰 정원'(Polar Bear Garden)이라고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윌리엄 스워드가 의원들을 설득했던 말이 전해오는데 그 말은 이런 것입니다. “여러분! 나는 눈 덮인 알래스카를 보고 그 땅을 사자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 있는 무한한 보고를 바라보고 사자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세대를 위해서 그 땅을 사자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 땅을 사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은 땅을 산 것이 아니라 비전을 샀습니다. 현재를 산 것이 아니라 미래를 샀습니다. 우리 세대를 산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산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알래스카에서 금, 은, 석유, 철관, 천연가스 등 각종 지하자원이 발견되자 알래스카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져 알래스카는 미국에 엄청난 축복의 땅이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산에는 방대한 산림자원과 바다에는 풍부한 수산자원이 있으며 또한 군사 전략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요충지입니다.

우리는 알래스카 매입(Alaska Purchase)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우리 주위에는 어리석은 인생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희락, 평강과 영혼을 내주고 잠시 쾌락을 위해 사는.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하 12:2)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써 월리엄 스워드 장관은 의회에 출석하여 설득할 때 미래의 희망을 본 것처럼 언제나 절망적 상황보다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꿈꿉니다. (롬 15:13, 렘 29:11) 또 알래스카의 추운 날씨만 본 것이 아니라 풍부한 삼림으로 가득한 처녀림을 보는 부정적 생각과 시선, 언어가 아니라 긍정적 사고와 시선, 언어를 말합니다. 그들은 얼어붙은 빙하를 본 것이 아니라 그 땅 아래에 매장되어 있는 엄청난 석유와 지하자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음으로 덮여 있는 바다만 본 것이 아니라 풍부한 바다의 해양, 수산자원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마지막 개척지인 알래스카에 주님이 찾으시는 한 영혼을 보며 오늘도 알래스카에서 주님의 평안을 전하며 선교의 현장으로 담대히 달려 나아갑니다.


2019년 10월 4일
윤호용 목사(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는 순복음 세계 선교회 북미총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소속 선교사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Alaska, Anchorage)에 2005년 7월 세워진 교회입니다. 말씀으로 양육하여 제자 삼는 공동체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연합하는 공동체입니다(akgraceandpeace.com).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