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화면 캡처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게시한 대부분 영상이 약관 위배 콘텐츠로 분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1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써 “25초짜리 로고송 동영상을 제외한 모든 영상에 100% ‘노란딱지’가 붙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노란딱지란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콘텐츠에 붙는 노란색 모양의 아이콘을 가리키는 단어다. 보통 도박, 약물, 성인물 등을 다룬 콘텐츠에 자주 붙는다. 구독자나 일반 시청자에게는 보이지 않고 채널 운영자만 확인 할 수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2017년 8월부터 노란딱지 제도를 도입했다. 이 표식이 달리면 광고를 게재하는 데 제한이 생겨 수익 창출을 하지 못한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우리는) 직원들도 많고 고가의 장비를 많이 운영하는 채널”이라며 “유튜브 광고수익에서 차질을 빚으면 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당당하게 방송을 계속하겠다”며 “특정 정당, 특정 정치세력, 특정 집단, 특정 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 노란딱지에 대한 언급은 지난 4일 있었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보수 유튜버 영상에 무작위로 붙는 노란딱지는 유튜버에게 강력한 제재”라며 “공정거래법상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정부 비판에 대한 노란딱지가 정부 여당의 경고와 관련이 있느냐” “정부의 협박에서 유튜브를 지킬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노란딱지에 정치적 편향성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이날 참석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노란딱지는 이용자의 안전과 광고주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상관관계는 없으며, 정당이든 개인이든 원칙을 준수하고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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