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찰총장도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11일 ‘한겨레21’이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한겨레21에 따르면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이른바 ‘김학의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했다. 이 자료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한다. 조사단은 윤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이 수차례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겨레21은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을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단이 이런 내용을 담은 진술 보고서 등의 자료를 김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에 넘겼으나, 수사단이 윤 총장과 윤씨의 관계 등 기초적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 재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대검 측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윤 총장은 윤씨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한 뒤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한 사전 설명을 했음에도 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