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

초등학생 형제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 8월 31일 오전 7시쯤 대전 서구에서 어머니 A씨(33)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만 주변의 빠른 응급대처와 심폐소생술로 얼마 지나지 않아 맥박을 되찾았다. A씨의 목숨을 구한 시민 영웅은 다름 아닌 A씨의 아들인 이성열(12)군과 동생 수열(11)군이었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8월 아침에 한 소년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며 “엄마가 집에서 쓰러지자 초등학생 형제가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성열·수열군 형제는 엄마의 상태를 침착하게 설명하는 한편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떠올려 엄마의 가슴과 다리를 마사지했다.

맥박과 의식이 없던 형제의 엄마는 구급대원이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맥박을 되찾았다. 나이 어린 형제의 침착한 신고와 대응이 엄마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때로는 어른도 당황해 119에 전화한 뒤 울기만 하거나 주소도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초등생들이 차분하게 대처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구급대원을 집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흥분하지 않고 소방관이 묻는 말에 대답만 잘해도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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