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민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시장을 납치해 차에 묶고 끌고 다녔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 주 라스 마가리타스에서 시민 11명이 시장을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호르에 루이스 에스칸톤 에르난데스 시장은 전날 청사 집무실에 있다 변을 당했다. 시민 여러명이 들이닥쳐 그를 납치해 폭행한 뒤 감금했다.

반격할 틈 없이 제압당한 그는 시민들이 미리 준비한 트럭에 묶였다. 시민들은 그를 질질 끌며 거리를 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에르난데스 시장을 구조했다.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가담한 시민들은 모두 농민이었다. 시장이 선거 당시 ‘지방도로를 보수해주겠다’고 공약했으나 지키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검찰은 이들을 납치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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