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에는 각팀 3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SK 선수 30명 가운데는 상당히 낯선 선수가 포함돼 있다. 포수 이현석(27)이다.

이현석은 제물포고에 이어 동국대를 졸업한 2015년 SK가 1차 지명한 선수였다. 계약금만 2억원이나 됐다.

그런데 프로 무대에선 무명 선수나 다름 없다. 입단 첫해 단 3경기에 출전했다. 3타수 1안타가 전부였다. 2016년엔 11경기에 출전해 11타수 2안타, 타율 0.182에 그쳤다. 경찰 야구단을 다녀왔다.

올해는 지난 7월 잠시 1군에 머물렀다. 그리고 9월 확대 엔트리때 1군에 올라왔다. 1군 등록 일수가 29일에 불과하다. 통산 16경기에 나와 17타수 3안타, 1홈런이 전부다. 통산 타율은 0.176이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었다. 물론 주전 포수 이재원(31)과 백업 포수 허도환(35)에 이은 제3의 포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만약 이현석이 출전한다면 기존 포수진에 문제가 생겼거나 경기가 한쪽으로 많이 기울었을 때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찌보면 그에겐 기회일 수 있다. SK도 이재원의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허도환은 나이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현석이 강인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1군 포수의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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