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목전지와 돼지갈비. 부산시 제공

돼지갈비에 값싼 목전지를 섞어 판매했다고 지목된 외식 브랜드 명륜진사갈비가 쏟아지는 비판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매장 내에서 고객들에게 분명하게 고지를 해왔고 법적인 문제 역시 없다는 입장이다.

명륜진사갈비 강형준 대표이사는 14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갈비와 목전지를 각 30%, 70%로 섞어서 쓰고 있으나 현행법상 이를 통틀어 ‘갈비’라고 표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의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법령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소비자들을 속여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대표는 “본사에서는 2017년부터 갈비와 목전지가 섞여 나온다는 점을 알려왔다. 전지가 섞였다는 것을 메뉴판에 써 놨었다. 단일메뉴다보니 사람들이 잘 못 본 듯 하다”며 “지금은 전 지점 테이블에 스티커로 고지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본사 스티커에는 “OOO갈비는 목전지(목살과 앞다리살) 70%와 돼지갈비 30%를 구성하여 만든 양념구이 요리입니다. 갈비만을 원하시는 고객님은 말씀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다만 실제 지점에서 스티커를 테이블마다 부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지점들은 가맹점주가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목전지(목살과 앞다리살) 70% 돼지갈비 30%를 섞어 사용한다고 알리는 스티커. 명륜진사갈비 제공

목전지 부위가 저렴해 섞어 쓴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갈비와 목전지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명륜진사갈비가 쓰는 목전지는 싼 앞다리살이 많이 함유된 시중 목전지와 달리 목살로 주로 구성돼 원가가 높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목전지가 갈비보다 비싸지는 않지만 거의 동일한 스펙의 제품이다”라며 “목전지를 쓰는 이유는 뼈가 아닌 살로 이루어져 있어 무한리필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매장이 상권에 들어가면 일반 고깃집들이 (장사가) 잘 안 된다. 이 때문에 경쟁사에서 언론에 제보한 듯하다”며 “이번 적발로 벌금형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연약한 소상공인을 대신하여 당사가 대응하고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등 관련 법을 위반한 돼지갈비 무한리필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돼지목전지는 돼지 목살과 앞다릿살에 붙어 있는 부위를 가리키는데 돼지갈비보다 1㎏당 2000~3000원 저렴하다. 보도가 나간 뒤 네티즌들은 “가격을 못 맞추면 속이지 말고 가격을 올려야지 왜 거짓말하냐” “목살은 염증이 자주 발견된다 해 피해왔는데 갈비도 목살이라니” 등의 글을 올리며 분개했다.

목전지가 섞였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업체 측 해명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돼지갈비는 상호에 커다랗게 넣어놓고 전지를 섞었다는 사실은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알리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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