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남자 박근혜”라고 평가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으로서 (조국 사태를)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봤는데 낯설지는 않았다”며 “평균적인 국민의 시각에서 조국은 ‘남자 박근혜’”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분들은 그렇게 안 보시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순실 사태를 거치면서 만신창이가 됐고, 온갖 부조리, 불법이 드러나고, 실제로 형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까지 됐지만, 여전히 마니아들이 있다. 광화문에도 나오고 서울역에도 나오는데 (조국 사태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있었다”며 “(조국 지지 진영) 본인들은 굉장히 불쾌하겠지만 친박과 뭐가 다른가. 저는 ‘좌파 태극기부대’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 친문 진영에 있는 사람들과 뿌리가, 80년대 운동권에서 시작하는 같은 세대인데, ‘우리 세대에도 저런 현상이 있구나’ 하고 굉장히 놀라운 시각으로 이 현상을 보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인 하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겠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 유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당과 연대나 통합 문제라기보다는 신당 창당”이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조만간 우리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11월 내 창당이냐, 12월 내 창당이냐, 이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개혁보수 중심으로 야권 재편을 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그걸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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