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호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개인 통산 700호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8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추가 득점에 실패해 우크라이나에 1대 2로 패했다.

자신의 973번째 출전 경기에서 터뜨린 700호 골이었다. 현재 통산 최다골 기록은 오스트리아의 조셉 비칸(805골)이 갖고 있다. 호마리우(772골), 펠레(767골·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독일) 등 세계 축구계의 레전드들이 2~5위로 그 뒤를 따른다. 호날두는 34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8경기 4골, 국가대표팀에서 올해에만 8경기 10골을 넣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은퇴 전 최다골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호날두가 경신에 도전하는 기록은 또 있다. 호날두는 대표팀 소속으로 95골(162경기)을 넣었다. 대표팀에서 호날두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이미 은퇴한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밖에 없다. 호날두가 대표팀 은퇴 전 15골을 더 넣는다면 이 기록도 깨진다.

클럽 소속으로 605골(811경기)을 넣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450골(438경기)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118골(292경기), 유벤투스에서 32골(51경기), 스포르팅에서 5골(30경기)을 득점했다. 전성기 시절 온 몸이 득점 무기였던 호날두는 오른발로 가장 많은 골(442골)을 넣었다. 왼발(129골), 헤더(127골)가 그 뒤를 따른다. 페널티킥과 프리킥으론 각각 113골과 55골을 넣었다.

한편 숙명의 라이벌 메시(32·바르셀로나)는 대표팀에서 68골(135경기), 바르셀로나에서 604골(692경기)로 총 672골(827경기)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역대 득점 장면들을 모은 동영상을 게시한 뒤 “700호골을 기록해 자랑스럽다. 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에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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