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가디언즈에서 보도한 리처드 허클 사망 보도기사. 영국 가디언즈 기사 캡처

영국 최악의 소아성범죄자로 알려진 리처드 버클이 수감 도중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영유아 200명을 성폭행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했던 소아성애자 리처드 허클이 13일 영국 요크셔 북부에 위치한 풀 서튼 교도소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험버사이드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리처드가 임시변통으로 만든 칼에 찔려 숨졌다는 점을 들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켄트 출신의 사진작가인 리처드 허클은 2006~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91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14년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체포됐다.

리처드는 19살이 되던 해에 이 같은 범행을 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영어 교사와 자선가로 위장해 일하면서 200명 이상의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그 중에는 몇 년간 성폭행을 당한 아이들도 있었다.

리처드의 컴퓨터에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2만건 이상의 동영상과 사진이 보관돼 있었다. 범행을 ‘기본’과 ‘하드코어’ 등 총 15단계로 분류해 점수를 매겼던 흔적도 컴퓨터에서 발견됐다.

담당 판사인 피터 룩에 따르면 리처드는 아이들별로 모은 사진과 점수를 인터넷에 공유하는 한편 자신이 축적한 정보들을 토대로 ‘패도(소아성애) 위키 가이드’를 제작하려 했다.

피터 룩 판사는 리처드가 성폭행 사진들에 접근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피해자 가족과 말레이시아 정부에 쓴 사죄 편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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