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당시 출소하는 시위 관련자들의 모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반대하며 부산 및 마산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다. 올해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재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대에서 처음 터져 나온 ‘유신 반대, 독재 타도’ 열망은 이틀 뒤인 10월 18일 마산까지 번졌다.

부마항쟁은 ‘10·26 사태’로 이어져 박정희 군사정권을 종료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선 후 관련 자료가 많이 사라져 다른 민주항쟁에 비해 다소 늦게 국가기념일 지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부마항쟁 사망자는 고(故) 유치준(당시 51)씨 한 명이며 국가가 인정한 관련자도 200여명 정도다.

오는 12월 부마민주항쟁 진실위원회의 조사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79년 10월 18일 부마민주항쟁 당시 계엄포고문을 읽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민주항쟁 당시 마산역 앞에서 시위대와 계엄군이 충돌하는 모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렸다”며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다.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 등을 약속했다.

한편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평가받는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언론사에 진주한 계엄군.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민주항쟁 당시 통행금지 환원을 알리는 업소의 모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시청 앞 계엄군의 탱크와 장갑차.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출소하는 부마민주항쟁 시위대.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산시 경찰국 앞에 진주한 계엄군.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동래경찰서 앞을 통과하는 부마민주항쟁 시위대.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민주항쟁 당시 대기 중인 경찰기동대의 모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법정 출두하는 시위 주도자 정광민.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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