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것에 실려 나가는 패트릭 데이. AFP 연합뉴스

링 위에서 강력한 레프트 훅을 맞고 녹아웃됐던 미국의 젊은 복서가 나흘 만에 사망했다.

CNN은 16일(현지 시간) 프로 복서 패트릭 데이가 향년 27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데이는 지난 1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슈퍼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 출전해 찰스 콘웰을 상대로 KO패를 당했다.

10라운드에서 주먹이 오가던 와중 찰스 콘웰의 왼쪽 훅이 패트릭 데이의 얼굴에 적중했고, 패트릭은 그대로 링 위에 쓰러졌다.

이후 패트릭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뇌손상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이송 당시 패트릭이 구급차에서 경련과 발작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긴급하게 수술에 들어갔지만 패트릭은 결국 나흘 만에 숨졌다.

콘웰은 패트릭의 사망 소식을 듣자 “내가 원했던 건 이기는 것뿐이었다”면서 “만약 상황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괴로워했다.

한편 패트릭의 소속팀은 성명에서 “모든 선수는 링 위에 올라설 때마다 복싱에 내재된 위험과 직면한다. 패트릭 역시 그 사실을 알면서도 복싱을 택했다”며 “그것만이 그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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