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3일 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총선 때 역할을 하기로 정리가 됐다”고 선 그었던 것과는 다른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에 이야기 했던 대로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되고, 필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후임자로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처음 입장을 말했던 것은 당과 국회에서 죽 해왔던 과정을 봤을 때 어떤 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포함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중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해야 될 역할이라면 제가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사 검증 정식 절차에는 동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냐’라고 묻자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거나 청와대 제안이 있었다거나 이런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전 의원은 유력한 후임자로 꼽혔지만, 차기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몇 차례 강조했었다. 이런 그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할 역할은 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지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2년 반 동안 수없이 많은 인사를 해왔는데, 인사 기사들이 난무했지만 맞는 퍼센트가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해 기사를 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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