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어머니가 그립다며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집에 몰래 가져가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립다며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집에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콤파스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자와섬 프로볼링고시에 사는 나시르(45)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사망한 어머니의 무덤을 파헤쳤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어머니의 무덤을 파낸 뒤 들키지 않기 위해 자루 안에 시신을 몰래 넣어 집으로 와 이틀 정도를 함께 보냈다.

하지만 묘지가 숲속 깊이 위치해있고 사람들이 이 지역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 탓에 친척이 나시르의 집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어머니의 무덤을 파헤친 사실이 드러나자 도주한 나시르는 친척의 설득 끝에 다시 돌아왔다. 조사 결과 나시르는 “40일 전에 사망한 어머니가 그리워서 무덤을 파헤쳤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한 하비 수토코는 그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가족에게 심리 상담을 권유했다.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당번을 정해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설희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